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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부터 인증.

혹시 ㅇ여기서 나랑 영화 같이 본 사람 있으려나? 화장실 존나 들락거리던 놈이 나임. 미안...


 일단 내가 영알못이라는 걸 확실히 못 박아두고 시작하고 싶다.

내가 여기서 꺼낸 말들, 아마 반박 가능하거나 어디 다른 리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그건 내가 병신이라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기 바람.

 좌우간 난 영화를 그렇게 크게 집중해서 보는 편은 아니다. 일단 무슨 영화든 우워어어엉ㅇ.... 하고 본 다음에 리뷰나 인터넷 찾아보면서

"아 저런 허점/지적/스토리 문제/루프홓ㄹ/이 있구나!"하고 납득하고 나중에 다시 봐가면서 이해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진짜 처음 보는 그 순간부터 지적할 것들이 떠오르니까 겁나 신기하더라. 하나하나 얘기해봄.




-스토리

 언급에 앞서 난 진짜 이 시리즈가 스토리를 진행하는 법이 참 신기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분명 전 편들마다 "흐ㅓ! 인간과 트포가 합쳐 적을 물리쳤어! 이제 우린 친구야!" 이지랄 해놓으면,

다음편에서는 갑자기 "근데 뜬금없이 우리는 다시 적이 됐엌ㅋ 잘해보셔ㅗㅗㅗㅗ"가 되는게...


 하여간, (또 다시 한 번) 인간이 트랜스포머와 대적하게 된 시점에서... 퀸테사라는 사이버트론의 창조자의 주도 하에, 

(이 또한 다시 한번) 지구를 박살내서 지네들 사이버트론을 살리겠다는 계략을 세우고, 케이드를 비롯한 주인공 일당이 이걸 막는 것.

 결국 악당의 계략이 중도에 실패하고 지구와 사이버트론이 합쳐진 형태로 영화가 끝나는데... 이게 해피엔딩이 맞나...??

일단 달뚝배기가 이미 깨진 건 둘째치고 달 만한 사이버트론이 지구에 붙었는데 자/공전 주기에 영향은 안 갈까...


 한 가지 말해보자면, 자꾸 트랜스포머들이 지구로 오는 이유가 뭘까... 뭘까ㅏ아ㅏㅏㅏ......

뭐긴 뭐야 시발, 옵티머스 프라임놈이 자꾸 영화 끝날때 애들보고 지구로 오라고 하니까 그렇지 씹새기들아 점마 입좀 막아라


이 중에서 지적할만한 점이...

- 끊임없는 말장난과 섹드립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 진짜 존나 시도때도 없다. 긴장이 완화되다 못해 영화 내내 힘이 빠진다... 

- 그때는 퀸테사가 없었고 왜 갑자기 지금은 있는건가? 그땐 어딨었고 지금은 있는거지? 뭐, 몰라..

얜 뭐 하는 앤지, 왜 지금서야 튀어나왔는지, 얘가 진짜 창조주가 맞긴 한지 그런 설명이 하나도 안 나온다.

- 영화 전반적으로 아서 왕 전섥을 토대로 영화를 진행하는데, 상당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굳이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나 싶음.

보통 이런 건 당장 원더우먼이 그랬듯 그래픽+내레이션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잖아. 그게 내용을 해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초반 전투/중후반 원탁 도원결의? 장면 다 보여줘가면서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 적이 지구를 공격하는 의도의 중복이라 하나, 지구를 파괴하고 사이버트론을 살리겠다는 게 좀 식상하다. 

이미 3편에서 센티널 프라임이 지구 뚝배기 깨려고 한 적 있지 않았었나..? 세세한 방법이 다르긴 한데 아무튼.

- 존나 개뜬금없는 수스쿼 흉내. 내용중 메가트론이 TSF하고 협상해 구금된 동료들을 석방해 같이 싸우는데, 이게...

풀려나는 동료들이 실없는 소리 하고 쾅! 하고 이름박히고 이런 게 엇비슷하다.

이렇게 한 장면 한 장면 공들여서 풀어준 악당 동료새끼들이 5분도 안 돼서 순삭당하는 건 덤. 시간 낭비 좀 그만...

- 처음에만 빵빵하다가 결국 조루가 되는 전개.

 초반에서 퀸테사에게 세뇌당한 프라임이 후반부에서 주인공과 대적하는데, 이리저리 싸우다가 결국은 선하게 돌아온다.

선하게 돌아온 방법은 굉장히 뜬금없는데... 범블비의 목소리. 

존나 피터지게 싸우더만 범블비가 LET ME ASMR U! 하자 갑자기 최면 풀리고 내가 뭘 한거지! 이지랄....

 또, 예언의 최후의 기사 떡밥이 나오고 이후 결국 케이드가 기사라는 걸 알게 되는데, 그 이후에서 딱히 나오는 건 없다. 응. 

갑자기 손에서 칼 튀어나오면서 도원결의씬 재현하고 Nigga 최후의 기사야! 이래놓고 이후 활약 전혀 없음. 뭐지... 끝을 잘 맺지 못 한다.


음. 써 보니까 진짜 많다. 뭐지 이거... 

난 분명 엄청 영알못인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점을 지적할 수 있었는지 참 신기함.



-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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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 영화에서 진지한 분위기 잡을 때 쓰는 구도)


 정말 지루하다. 정말. 진짜 아무것도 없다...

영화 내내 트랜스포머들의 액션은 거의 죄다 슬로우모션으로 처리된다

차라리 잭 스나이더 짭마냥 이리저리 완급조절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거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으으으을ㄹ로ㅗㅗ오ㅜ

 인간들도 딱히 하는거라곤 총들고 설치다가 아무것도 안 하고 이런거라서.


 그리고 진짜 신기한 게 있었는데, 화면비.

대충 내가 기억하기로는 세 개였던것같다. 일반적인 극장비율, 16:9, 그리고 그 중간쯤 되는 거.

액션씬만 되면 진짜 10초에 네댓번 바꾸는 정도 속도로 저 셋을 존나게 왓다갔다왔다갔다 한다.

이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것? 없었다. 인터스텔라는 블랙홀씬때 지리기라도 했지.

화면이 위아래로 넓어진다고 해서 더 보여주는 것도 없다. 화면비를 이용할 줄 몰랐던 것 같다.

액션 자체보다 화면비 바뀌는거에 집중하느라 영화에 몰입하기 좀 어려웠다.

이지랄을 함으로서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었던 것? 없지 않을까?


 하여간 트포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비주얼.... 비주얼에서 점수를 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킬링 파트? 없다. 

이 영화를 보려면, 화장실이 가까운 끝 자리를 예매해라. 콜라를 두 개 사서 들어가라.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부담없이 갔다 와라. 콜라를 마시는 게 영화 보는 것보다 재밌었으니까...



 정말 초등학생때부터 10년동안 트포를 봐 온 입장에서, 이게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열광하며 우워어어어어어라이브떠어어어어어언을 외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스토리는 이해할 수 없고, 액션은 지루하고, 러닝타임은 원래부터 길고 저 둘때문에 더 길게 느껴진다.


-1/10

보러 가지 마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