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002 - Copy.jpg


티켓부터 인증.

볼 거 참 없었던 영겁 같던 6월을 이겨내서 정말 기쁘다!

내가 하는 말들이 다 누가 이미 했던 말 같기는 한데...


- 스토리

 대충 스타크 내지 어벤져스에게 한 명의 히어로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스파이더맨이 느닷없이 나타난 악당과 싸우면서 일어나는 트러블임.

또 대충 다른 히어로랑 다르게 주변인에게 자기가 히어로임을 감추면서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주인공의 비애도 조금 나온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게 끝임. 뭐 더 말해줄 게 없네.


 또 "네가 슈트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욱 더 가지면 안 돼"라는 대사에서 대충 보이는 마블의 의도0는 대충 이런 것 같았다.

스타크의 슈트에만 집착하던 툴키디 주인공이 진짜 영웅으로 각성해가는 과정 뭐 이런거?

뭐 저게 맞을 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로 봤을 때 처음에 저 생각했다가 갈수록 뭔가 아닌 것 같고 짱센 슈트의 짱쎔과 슈트를 잃고 난 후 주인공이 겪는 고난이 잘 부각이 안 되는 것 같아서...


- 캐릭터

 이번 영화에서 특히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아마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죄다 유색인종이라서 그런거 아닐까 싶은데...

뭐 난 그런거 상관 안 한다. 똥양인이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정치적 올바름'보다는 '자연스러움'에 집중해줬으면 좋겟단 생각도 듦.

아무리 다양한 사회라도 그룹에서 백인1:유색인종 7 정도 하는 식으로 막 쳐박아놓는게 또 정상일지는 잘 모르겠따. 백인들끼리 친구일수도 있지 시바

 또 여주인공들에 대해서도 좀 불만이 있었는데... 음, 좀 매력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흑인이라서 그렇다는 게 아니다. 그냥 존나 우락부락하게 늠름하게 생겨서 별로라는거. 

"정치적 올바름! 이건 존나중요한거야!!!!!!" 하는 식으로 주인공 옆에 못 생긴 여자를 마구 우겨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

  

 주인공 친구로 나오는 동양인파오후에 대해서도 좀 별로였던 게, 참 피터나 이 영화에 별로 필요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마블 유니버스 극성팬 한 명을 무슨 마법 같은 걸로 영화에 쳐 넣은 기분이었음. 

딱 한 번 도움주는 씬을 제외하면 뭔가 주인공에게 민폐가 되거나, 쓸데없이 유머를 툭툭 던지는 역할이 전부였다


 그래도 악당인 벌쳐의 존재가 저 기분나쁜 점들을 커버해줄 수 있었다. 아마 이 정도 말하는 건 스포가 안 될 것 같은데...

이름을 까먹은 마이클 키튼은 외계인 침략의 폐허/외계물자들을 치우는 업자였는데, 스타크 밑의 데미지 컨트롤에 의해 일거리를 빼앗기게 됨.

마이클쟝과 일꾼들은 부당하게 생계를 이을 수단을 잃었고, 해서 불법적으로 외계 물자를 강탈 내지 회수해서 무기를 만들어 파는 악당으로 각성했다는 줄거리.

 악당에 대해서 되게 공감이 잘 됐던 게, 겉치레들을 치워놓고 생각해보면 악당은 그저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싶었던 한 아버지였다는 거.

그것도 그렇고 마이클 키튼의 연기와 좆간지가 되게 악당에게 몰입이 잘 되게 해줬음.


- 앜ㅡ숀

 그동안 봐왔던 스파이더맨 영화와 사뭇 다르게 스파이더맨이 진짜 틴에이저 스럽게 날렵하고 능글맞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 외에는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 인상적인 장면들이 떠오르지 않네.

계속 봐왔던 일반적인 마블 영화랑 비슷하게 적당히 만족스러운 정도라 생각.



- 정리

 저번 주에 리얼을 보고 나서 앞으로는 무슨 영화를 봐도 엄청 재밌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또 그건 아닌듯하다.

악당 캐릭터가 매우 잘 만들어졌고 이입이 잘 되지만 그 외에는 일반적인 마블 내지 아무 액션 영화와 비슷했다고 생각.

정치적 올바름에 점철된 수많은 유색인종 주변인들과 타이밍 안 봐가면서 툭툭 던지는 농담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리고 메이숙모 쎾쓰한거 인정ㅇㅇ MILF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충 6~7/10 정도 줄 수 있을 듯.

한 번 내지 두 번정도 재밌게 볼 수 있읍니다.



P.S. 맨 끝에 나오는 쿠키영상은 볼 필요 없읍니다. 앞으로 나올 마블 영화 진행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다

갑자기 뜬금없이 캡틴 아메리카가 나와서 

"인내심이 뭔 줄 아니? 마블때문에 크레딧 끝까지 다 보는 너네들같은 새기들이 가진거 얘기란다. 근데 오늘은 아무것도 없어, 너넨 병신들임 오홍홍!" 하는 게 끝.

 처음엔 "개꿀잼 몰카인가...?" 했는데 계속 기다리니까 스크린 암전되고 나가라 해서 나옴

약간 마블때문에 지루한 크레딧 끝까지 다 봐가면서 기다려주는 팬을 능욕하는 것 같다 기분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