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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7월에 갔다온 여행 후기를 6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 적는 스웩.

이런 진득한 게으름이 있어야만 참된 퍼플러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 4일차 : 아 싫어요 안 가요 쫌

 7월 20일 목요일, 아침 11시



 아침 열한 시, 전날만 해도 허기와 피로에 절어 미친듯이 페달을 밟고 있던 때와 똑같은 시간,

하지만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그저 모텔 1층에서 슬러시를 받아먹고 자전거 없이 몸만 이끌고 모텔 문을 나설 뿐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대구 신세계백화점 앞)


 자전거여행 겸 대구에서 군생활하다 휴가나온 친구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

아무래도 체력이 저번같지 않다는 생각에 여행을 계획할 때 미리 이렇게 쉬어가는 날을 만들어놨다

와 근데 저 자전거세워두는데 졸라짱신기한듯 역시 머구는 갱장해요




하여간 이렇게 비싼 밥도 사먹고




 쑤원에선 볼 수 없는 금수저 머구의 신문물도 구경하다가 헤어졌다




 그리고 저녁먹으러 들어가기 전에 싸우나도 한 번 땡기고




 모텔로 복귀해서 아이스크림도 퍼먹고 옷도 말리고 잠에 들엇읍니다 


사실 이날은 한게 별로 없어서 쓸 것도 별로 없었다



 저녁으로 도시락을 배달시켜먹긴 했는데 좀 뭐했음

이건 그냥 돈은 존나많고 먹는건 째깐씩 먹는 금수저들에게만 좋은 도시락인듯



 그리고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모텔PC로 즉석에서 후기 적으려다가 인터넷 상태가 난감한지라 실패 

하여간 다음날도 자전거를 타진 않을 것이기에 뻘짓을 하다가 다소 늦게 잠들었다.

다음날도 안 간다?

이유는 바로...


▷ 5일차 : 치킨에게 설명은 필요 없다

 7월 21일 금요일, 아침 11시



 앗, 아아...

이 때 처음 알았는데 갤럭시 s7 엣지는 사설에서도 유리만 교체가 안되고 전면유닛을 전부 갈아야 한다고 카더라...

생각지 못한 여행자금 손실에 당황


 좌우간 어제 그 친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건 대략 오후 5시 정도였기에 군데군데에서 시간을 때웠다

정확히 뭘 했는지는 기억이 안남. 

이래서 여행후기를 6개월이나 지나서 쓰면 안된다... 근면합시다




 오후 5시, 대구 두류공원

사실 자전거 여행 일정을 저번처럼 빡빡하게 짜지 않은 데엔 한 이유가 있었으니...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바로 그라고 하겠다.




 하여간 친구를 만나러 가는 와중에 참진리도 만나고




 불편하신 분들도 만나고




 치킨 댄스를 넘어...




 마침내 치킨에 도착하였따

이게 합쳐서 만원인가 만오천원인가 했었는데 확실히 축제는 좀 쩝니다


치킨 하나하나의 차이를 느껴본다기보단 방금 바로 앞에서 튀긴 치킨을 사서 바로 앉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는듯

다만 치킨집마다 두세 조각씩만 사서 하나하나 먹어보는 걸 기대했던 나로서는 하나만 사서 진득하게 먹는 건 좀 그랬다

나중엔 그런 체험메뉴좀 만들었으면



(익스트림 시티 머구)


 좌우간 치킨을 사먹는 것과 콘서트를 보는 것 외에는 즐길만한 콘텐츠는 솔직히 없었기 때문에 밤 열 시 쯤에 다소 일찍 헤어졌다.

물론 도움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지금 체력에 이틀은 너무 적은 휴가가 아니었나 싶다. 내일부터 다시 페달을 저어야 한다니...

아직 꽤나 뻐근한 허리와 저린 발을 이리저리 끌어 모텔 침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