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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봉이 아닌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 기준임을 양해바람.

기록은 평가순이 아닌 대충 기록 뒤져가면서 관람한 순서대로 적음


뮤지컬

 - 라라랜드

   > 군지해있다가 1월에 휴가나와서 봄. 개인적으로 감독, 배우, 시놉시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봐서 매우 충격적이고 좋았다.


사람액션

 - 존 윅

 - 아토믹 블론드

   > 둘 다 스토리는 매우 뛢하지만, 매우 간결하고 뚜렷하며 지저분하지 않은 플롯, 흔들거나 장난치지 않고 딱 박혀있는 카메라가 만족스러움

 - 히트

   > 지림. 그냥 지림! 요즘 영화도 잘 못 보여주는 남자다움과 씹묵직함을 잘 보여주는 영화.


물건액션

 - 베이비 드라이버

   > 개인적으로는 에드가 라이트 첫 작품. 신남. 다른 게 없고 그냥 신난다.


사람 사는 이야기

 - 내 사랑

   > 트루 엄메리칸 츤데레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에단 호크는 가타카 때 이후로 처음보는데 참 좋음

 - 나의 엔젤

   > 사실 스토리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널 사랑하기 때문에 널 떠날 수 밖에 없어..."물. 근데 주인공이 투명인간이니까 왠지 말이 된다?

   처질 수 있는 스토리였지만 매우 짧고 간결하게 끝났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딱 좋게 보기 좋았음.

 - 러빙 빈센트

   > 스토리는 평범한 추리물+"아 이 사람 좋은 사람이었구나 몰랐네" 물이지만 미친 작화로 모든 것을 커버칠 수 있는 영화.

   시발 cgv 나쁜놈들 제발 옆에라도 마스킹좀해줘 이놈들아...

 -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 "난 이 영화가 네 시간이어서 좋았던 것 같아. 만약 평범하게 두 시간이었으면 그냥 소년 청춘물이었겠지? 이렇게 네 시간이었기 때문에 대만의 역사까지 녹여서 영화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는 사실 영화보고 나와서 옆 커플이 하는 말을 엿들은 거다. 근데 진짜 신기하게 영화가 네 시간 같지가 않게 흘러가더라. 대단했음


미스테리, 스릴러 등

 - 23 아이덴티티

   > 제임스 맥어보이는 언제 봐도 참 미친 배우고 아냐 테일러조이는 처음봤지만 거 참 예쁘구나 싶었던 영화.

   샤말란이 중간에 병신짓깨나 하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만든 걸로 아는데 중간의 똥들을 본 적 없어서 참 다행이구나 싶음

 - 멀홀랜드 드라이브

   > 두 번 봤지만 여전히 난해하다... 맨날 흑형이 나와서 다 때려부수는 영화만 즐겨찾던 나에게 크나큰 도전이었다

   뭔가 하나의 딱 잡힌 스토리가 있는 게 아니라 해석 그 자체를 통해 재미를 찾을 수도 있구나란 걸 처음 알게 해 준 영화

 - 게라웃

   > PC니 뭐니 그런거는 생각 없고 짬 좀 된 코미디언이자 앞길 창창한 영화감독 조던 필의 꽤 훌륭한 시작이엇다 생각.

   중간중간 코믹한 감성이 있어서 원래 공포를 잘 못보는데 끝까지 잘 봄


(세력 간의) 전쟁물

 - 혹성탈출 종의 전쟁

   > 앤디 서키스 남우주연상 제발 한 번만 갑시다 이렇게 잘했는데...

 - 덩귀르크

   > 불필요한 가지들을 쳐내고 확실하게 남은 원초적 공포, 도움의 손길, 딱 필요한 만큼만 있었던 (영)국뽕까지.

 - 남한산성

   > 올해 특출나게 많았던 "우리가 이렇게 힘들었다! 후대 친구들은 우리를 기억해 주겠지!" 가 아닌 새로운 접근법으로 만든 역사 영화.

   그저 그땐 이렇게 패했구나... 라는 걸 조용히 조명하기만 함. 그래서 좋았음.


SF

 - 블레이드 러너 2049

   > 명실상부 올해의 가장 열심히 만든 것 같고 가장 잘 만든 것 같은 영화.

   저번 작품에서 애매하게 꼬집었던 과연 진짜라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음.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PC니 클리셰를 뒤집니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처절하게 도망하는 반란군의 생존기와 그 착잡한 상황 속에서 각자 방법을 찾아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듦. 

   비록 로즈가 해서 LGBT 드립 취급 받지만 "승리는 증오하는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것을 지켜서 얻는 것"이라는 대사도 참 좋음... 왜 하필 로즈...

   로즈가 못생겼네 마네를 떠나서 하필 저거때문에 저 좋은 대사가 돈고충들이 변명으로 지껄이는 말하고 동급 취급 받는 게 참 슬픔

 

정리

 역시 나는 아직 영알못을 벗어나지 못했나... 싶은 한 해.

여전히 '좋은' 영화보다는 극장에서 찾기 쉬운 블록버스터를 많이 찾고, 영화에 대한 깊은 접근보다는 그냥 이래저래해서 좋았어욘! 같은 후기밖에 뱉지 못했다

다음 해에는 조금 더 많은 분야에서 좋은 영화도 찾아보고 영자원도 한 번 가보고 그랬으면